흙수저 개미약사의 개국 유튜브 어떨까?
약국 개국 시장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거 같다.
의약분업이 되면서 병원에 종속되면서 피할 수 없는 갑을 관계가 되고
의대 정원은 그대로인데, 약대 정원은 거의 2배가 되면서 그 갑을 관계는 더욱 가속화 되었다.
사실 전문직은 열심히 공부하는 흙수저들에게 딱인 직업이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하지만 나는 여러 전문직 중에서도 왜 약사를 선택한걸까....
내 인생은 어디부터 꼬인 것일까...
사회가 마냥 열심히 살면 잘 풀리는거, 그것은 정말 순진무구한 생각이였다.
시험처럼 열심히 한다고 점수가 잘 나오는게 아니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약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자본주의의 자본의 힘을 알아야고, 인맥이 있어야하고, 시대의 트렌드도 알아야한다.
왜 약대 다닐때 학교 동기들이 그렇게 부자가 많은 지 이제 알았다.
약국은 사업이고, 사업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기 좋기 때문이다.
결국 약사는 나같은 흙수저가 아니라 집에 5억정도는 있는 사람이 해야만 했다....
누구나 음식점을 차릴 수 있는 식당과 다르게 약국은 약사만 개설할 수 있기에 일단 경쟁이 적다.
그리고 그 약사중에서도 건물주/가족이 의사나 약국장/ 집에 돈이 있는 사람에게 한없이 유리한 게임이다.
약국은 어떤 약사의 실력보다는 입지가 너무나 중요한, 부동산이 너무나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할 수 있다. 실력이 좋은 약국에 환자들이 멀어도 찾아가지않을까요?
하지만 그 실력이 좋은 약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상 의사보다 더 뛰어나야하고 의사가 못고치는 병도 고칠 수 있어야한다.
암 치료, 난치병 치료를 할 수 있어야한다....
그렇게 난치병 고치는 사람정도 수준이 되려면 편하게 의대가지 개척자의 길의 헬 난이도를 가야한다...
그래서 개국준비를 하러 임장을 다녀도, 과연 내가 개국을 할 수 있을까?의문이다.
아마 못할 거같다...
오히려 개국할 돈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는게, 미국 S&P ETF를 사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공부한 걸로 차라리 유튜브를 하면 어떨까요?
유튜브로 공론의 장을 만들고 서로 도운다면 개국이 쉬워지지않을까?
쉽게 사기를 당하는 일도 없어지지않을까?
#개국강의
요즘은 개국강의도 정말 많다.
취업이 쉽다면 취업강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개국이 어려워지니 개국강의가 많이 생긴다.
개국강의...물론 도와주려는 마음이겠지만, 단순히 호의때문에 자기 노하우를 푸는 건 아니다. 큰 돈이 되기때문이다. 20만원부터 40만원, 80만원까지...
그럼 그걸 듣는다고 개국을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물론 개국에 관한 프로세서, 노하우들이 친한 사람들 중심으로 암암리에 알려주던게
이제는 "돈만 주면" 알 수 있다는게 장점일 수 는 있다. 하지만 이게 최선일까?
유튜브에 내용을 풀면 안되는 이유는 뭘까?
#부동산에 대해, 투자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동료 약사님들
매수를 해서는 안될 정말 위험한 약국들이 턱턱 거래된다.
사실 약사들은 공부만 했지, 부동산이 뭔지 등기부등본도 안떼어보고 계약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놀랍다.
결국 약국 거래에 대한 지식이 암암리로만 전파되다보니,
관련지식들이 하향평준화되고, 그저 개국병이라는 조급한 약사님들이 악수를 많이 둔다.
악수를 두는 사람이 많아 질수록 브로커들과 의사들, 건물주들은 약사를 더욱 만만히 보고
점점 더 무리하고 터무니 없는 요구들을 한다.
유튜브로 이 내용들을 푼다면 모두가 상향평준화 되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매물들을 거를 수 있게 되지않을까?
#브로커와 의사, 건물주의 갑질
#결국 일반인들도 이런 상황을 알아야 성분명 처방이 되고, 갑질도 사라지지않을까?
약사들이 이를 공론화하지못하는 이유는 뭘까?
개국 과정을 알면 건물주, 의사, 브로커가 약국 수익을 더 알게 되어서, 더 괴롭힐까봐?
사실 약국 수익 모르는 순진한 건물주, 의사, 브로커는 요즘처럼 모두가 약은 세상에서 거의 없는거 같다.
천연기념물과 같이 높은 도덕성을 가져서 알고도 모른척 해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거의다 약국장의 목이 찰 정도로 높은 임대료, 분양가, 브로커피를 요구한다. 물이 목까지, 턱밑까지 찰 정도로 비용을 올려 전가하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변수가 생기면 그 약국은 망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관록있는 일반 사람들도 모두 약국이 병원에 불법으로 지원금을 주고 약국을 차린다는 것을 모두 안다.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약사라는 이미지만 보고
돈도없는 흙수저 고등학생들이 나처럼 약대를 지원할까봐이다.
흙수저의 특징은 가까운 롤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집에서 딱히 성공한 사람은 커녕 다들 고만고만 못산다.
그래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그 직업의 실상을 모른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주변에 약사 가족이 있는 사람이 자식이나 친척이 약대에 가기를 권유할까?
(아... 권유할 수도 있겠네... 물려줄 약국이 있다면 말이다.)
'근무약사'라고 그런 삶도 나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대기업보다 못한 삶일수도 있다는거 (장단점이 있지만)는 알아야한다
결국에는 개미 약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뭉쳐야 뭔가 답이 나오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