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의 의욕을 잃다.... 노동소득에 대한 회의감
해고를 당했다. 너무나 부당한 일로.
근로 감독관과 면담도 하였지만, 부당한 일들을 회사에서 시정한다고만 하면 벌금 따위는 없다고한다.
5인미만 사업장이기에 제제를 가할 수 있는 것도 많지않아서, 법망을 피해간다고한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근로감독관 분이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내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해주고, 법이 풀수없는 한계에 대해 함께 아쉬워해주었다는 것이다.
고용주(사장)의 말도 안되는 갑질(추근대면서 불쾌하게 하는 손님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주기는 오히려 이걸 약점잡아서 신경질적으로 화풀이함) 그리고서는 나중에 사장 남편으로부터 "우리가 건물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이번에 종합소득세가 너무많이 나와서 예민했어서 그랬던거 같다" 상황이 이렇게 되서 미안하다라며 간접사과를 받았다.
자존심이 쎈지 그 '사장'으로부터는 미안하다 한마디도 못들었다
여기서 나를 더욱 빡치게 한거는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상대적인 약자이자 을인 직원에게 화풀이를 한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 이 상황이다.
세금이 많이 나왔다는 건 매출과 순이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돈 많이 버는 사장들이 자신들의 순이익은 생각하지않고 그 일부인 세금 내는거는 왜이렇게 아까워하는지...)
사장 혼자 열심히 해서 이익이 는걸까? 아니다 동결된 같은 임금으로 직원들이 더 일한거다.
근데 수고한 직원에게 격려나 어떤 포상은 커녕, 건물주와 세금을 많이 매긴 나라에서 받은 화를 도리어 약자에게 푸는 꼴....
월급쟁이의 처량한 신세에 나는 근로의욕을 잃었다...
너무 바쁜 날은 화장실도 잘 못가고, 밥도 잘 못먹고 일하던 것들이 다 허망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힘들게 모든 돈으로는 급등한 집값을 따라갈 수 없다.
월급은 그대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이ㅣㅆ다
나는 나의 가게를 차리려고 준비중이다. 그런데 이 또한 자본의 힘 앞에서 좌절이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
그냥 인정하고, 나는 그럼 내가 자신있고 재밌어하는 아파트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한 지역을 분석하기위해 임장보고서를 100장쓰고, 그곳에 있는 300세대 이상 단지를 모두 가보고 그 단지들을 하나하나 분석해보고
하지만 나의 이러한 노력에 주위사람들은 '돈에 미친사람' '욕심많은 사람'으로 볼 뿐이다.
노력을 할 수록 그런 시선이 크다. 이 또한 나를 좌절스럽게 만든다.
오히려 한땀한땀 발과 손과 머리로 부동산 전문가가 되기위한 나의 노력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는데
나에게 집을 살때 청약을 넣을지(아니 너가 돈있으면 알아서 넣는거지, 나에게 물어본다는 건 그 집이 오를지 아닐지 물어보는 것일거다)물어보는 것이다. 나를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볼때는 언제고.... 자신도 돈을 벌고싶어서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그 단지가 적정 분양가인지 분석하기 위해 비교군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시장추이를 보고 등등 3년의세월을 갈아넣었다.
그런 3년의 세월을 그냥 질문하나로 꽁으로 먹으려는 너가 오히려 투기세력이 아니겠니?
여튼 사업도, 투자도 쉽지않다. 근로소득도 더욱허탈하다.
인생이 좀 무상한거같다.